시메온(Simeon)
같은이름 : 시므온
4. 5월 24일 성인 시메온
신분 : 은수자, 주행자
활동연도 : 521경-592년
성 시메온은 안티오키아(Antiochia) 출신의 주행자(柱行者)로 부친을 5살 때 잃고,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던 성 요한(Joannes) 주행자의 지도로 7살 때부터 주행자가 되어 기둥 위에서 68년 동안 살았습니다. 그의 성덕이 20살 무렵부터 널리 알려지면서 수많은 군중이 몰려들었고 그러자 그는 쉽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없는 안티오키아 인근 산 위로 숨어들었습니다. 30살 때 어떤 환시를 본 그는 그에 따라 수도원을 세웠고, 33살 때에는 기둥 위에서 사제품을 받았습니다. 연일 거대한 군중이 몰려들었던 이유는 그의 성덕과 영적 지혜, 그의 예언과 기적 때문이었는데 그는 특히 오랫동안 전혀 먹지도 잠자지도 않고 지낸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로마 순교록”은 9월 3일에 그의 축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현재 가톨릭교회와 정교회에서는 그가 선종한 5월 24일을 그의 축일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주행자였던 성 시메온(St. Simeon Stylites the Elder, 1월 5일)과의 구분을 위해서 그는 ‘작은(小) 성 시메온 주행자’(St. Simeon Stylites the Younger)로 불립니다.
5. 6월 1일 성인 시메온
신분 : 수도승, 은수자
활동지역 : 시라쿠사(Siracusa)
활동연도 : +1035년
시칠리아(Sicilia)의 시라쿠사에서 그리스인 부친과 함께 살던 성 시메온은 교육적인 목적으로 일곱 살 때에 콘스탄티노플로 가게 됩니다. 장성한 시메온은 성지 순례를 떠났는데, 그곳의 매력에 이끌려 정착하기로 결심하였고 처음에 요르단인의 은둔소에서 지내다가 곧 베들레헴에서 수도복을 입고 시나이 산에 있는 수도원으로 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홍해에 인접한 한 동굴 속에서 장상의 허락을 받고 지내다가 다시 돌아옵니다.
그 후 노르망디(Normandie)의 공작인 리카르두스 2세(Richardus II)가 약속한 기부금을 받으러 가던 중에 그들이 타고 있던 배가 해적들에게 나포되어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는데 배에서 뛰어내린 시메온은 목숨을 건집니다. 안티오키아(Antiochia)로 간 그는 베르됭(Verdun)의 원장 리카르두스(Richardus)와 성 마르탱의 원장 에버르윈을 만나 함께 여행하였습니다. 그 후 갖은 고생 끝에 그는 리카르두스 공작을 찾았지만 이미 리카르두스 공작은 서거한 뒤였고 그의 후계자는 기부금을 거절하였기에 하는 수 없이 빈손으로 돌아서게 됩니다. 원래 수도원으로 귀향하던 그는 독수생활을 하고픈 열망을 다시금 이기지 못하고 포르타 니그라 교외의 탑 속으로 들어가 기도와 고행, 관상과 탈혼 속에서 여생을 지내다가 운명하였습니다.
6. 7월 26일 성인 시메온
신분 : 수도승, 은수자
활동지역 : 파돌리로네(Padolirone)
활동연도 : +1016년
성 시메온은 아르메니아(Armenia) 출신 은수자로 982년경에 예루살렘을 거쳐 로마(Roma)를 순례하였는데 그는 여기서 이단자로 몰리지만 교황 베네딕투스 7세(Benedictus VII)의 명에 따라 심문한 결과 정통파로 선언되었습니다. 한동안 이탈리아를 순례하다가 에스파냐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와 프랑스 투르(Tours)의 성 마르티누스(Martinus) 경당을 찾은 후 그는 롬바르디아(Lombardia)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이때 이미 기적과 애덕에 대한 명성이 높았는데 특히 쉽게 야생 사자를 길들여 만투아(Mantua) 주민들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그는 파도바(Padova) 인근의 파돌리로네에 있는 클뤼니 수도원에 정착하여 여생을 보냈습니다.
7. 11월 28일 성인 시메온
신분 : 저술가
활동연도 : +1000년경
성 시메온은 아마도 콘스탄티누스 7세 황제의 총리인 듯하며, 황제의 명으로 시메온 로고테트(Logothete)라는 필명으로 비잔틴 성인들의 전설과 이야기를 편집한 인물입니다. 이 책은 서방교회의 야고보 드 보라지네(Jacobus de Voragine)의 “황금 전설”에 비교되는 매우 유명한 그리스 전집물입니다. 성인들의 이야기를 다른 형식으로 기록하였던 그는 이로 인해 메타프라스테(Metaphrastes, 개작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고 연대기, 기도문, 편지 등을 비롯하여 이집트의 성 마카리우스(Macarius) 선집과 바실리우스(Basilius)의 금언집을 만들었습니다. 그의 축일을 동방교회는 11월 28일에 지내지만, 서방교회는 그의 축일을 공식적으로 지낸 일은 없었습니다.
8. 11월 30일 성인 시메온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페르시아(Persia)
활동연도 : +339년
페르시아의 왕 사푸르 2세 치하에서 그 지방의 그리스도인들은 길고도 혹독한 박해를 받았는데 시메온과 성 마아네스(Mahanes), 아브라함(Abraham) 등이 최초의 순교자이며 그 뒤를 이어 주교이던 사포르(Sapor)와 이사악(Isaac)이 체포되어 왕 앞에 끌려갔습니다.
왕이 “내가 신의 아들이란 이야기를 너희는 듣지 못했느냐? 그러므로 나는 태양신에게 희생을 드리고 달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해야 한다.”라고 말하였고 그러자 사포르가 “우리는 유일한 하느님만 믿으며 그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만 믿습니다.” 하며 응수하자 왕은 화가 치밀어 그의 입을 찢고 이빨을 모두 빼도록 명하였고 뼈가 드러난 정도로 무참하게 고문하였습니다. 이사악 역시 조금도 지지 않고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고 끝까지 응수하던 중에 돌에 맞아 순교하였으며 시메온은 가슴에 화살을 꽈 죽였고 마아네스는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가죽을 벗기게 하였고, 아브라함은 쇠꼬챙이로 눈을 후벼 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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