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치아(Lucy)
같은이름 : 루시, 루시아, 루씨아, 루키아
루시아로도 많이 불리는 Lucy는 여성분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세례명 중 하나로 다른 세례명에 비해 꽤 많은 날짜의 축일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1. 6월 24일 성녀 루치아
신분 :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연대미상
성녀 루치아를 포함한 로마의 순교자들과 동일한 그룹으로 여겨지고 있는 성 파우스투스(Faustus)를 지도자로 하는 24명의 로마 순교자들의 순교 행전은 현재 분실되었습니다.
2. 7월 6일 성녀 루치아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연대미상
로마 순교록은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의 순교자인 성녀 루치아(Lucia)와 그녀를 고문하고 괴롭혔던 성 릭시우스 바루스(Rixius Varus)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 릭시우스 바루스는 성녀 루치아를 통해 회개하고 그리스도께로 나아갔고 그녀와 함께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습니다. 로마 순교록은 성 릭시우스 바루스가 수백 명의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고 루치아에 의해 회개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현대의 학자들은 그의 존재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으며 그의 회개 이야기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3. 7월 27일 복녀 루치아
신분 : 동정녀
활동지역 : 아멜리아(Amelia)
활동연도 : +1350년
루치아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의 카스텔 폰치아노 출신이며 성인 리에티(Rieti)의 성 요한(Joannes)의 동생이며 그녀의 이름은 루치아 부팔랄리(Lucia Bufalari)입니다. 오빠처럼 성 아우구스티누스 은수자회에 입회한 그녀는 아멜리아 수도원의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독방에서 하느님만을 섬기면서도 영웅적인 덕행을 닦았고, 가장 엄격한 고행을 실천하였습니다.
4. 9월 16일 성녀 루치아
신분 : 부인, 순교자
활동연도 : +300년
성녀 루치아는 이탈리아 로마(Roma)의 순교자로 중년을 넘은 부인이었고, 성 게미니아누스(Geminianus)는 젊은 교리교사였습니다. 그러나 역사를 신뢰할 수 없어 그들에 대한 공경은 1969년 금지되었습니다.
5. 11월 15일 복녀 루치아
신분 : 동정녀
활동지역 : 나르니(Narni)
활동연도 : 1476-1544/1547년
루치아는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의 나르니에서 11명의 형제 중에 첫째로 태어났으며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기로 어릴 때부터 작정하였지만 14세 때에 강제적으로 약혼을 하게 됩니다. 약혼반지를 버리고 완강히 거부하던 그녀는 고해 신부의 충고와 성모마리아를 환시를 통해 본 이후 다음 해에 그와 결혼하기로 약속합니다. 그녀의 남편의 증언에 의하면 그들은 실제 부부는 아닌, 명목상의 부부였는데 이렇게 3년을 지내다가 남편은 루시아에게 자유로운 삶을 살도록 허용하였고 그러자 그녀는 비테르보(Viterbo)의 공동체에서 도미니코 재속 3회의 수도복을 입고 생활하였습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다가 오상 성흔을 받게 되는데 3년간 매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피가 흘렀기에 이를 숨길 수 없었고 교황청과 의사들도 이 사실을 확인하였으며 이전의 남편 역시 이를 보고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게 됩니다. 또한 페라라(Ferrara)의 공작 에르콜레는 루시아를 위해 수도원을 지어주었는데 이때 루시아의 나이는 23세였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보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하자 그녀는 1505년부터 대중들 앞에서 자취를 감춘 후 수녀원 안에서만 39년을 살았습니다. 그녀는 1544년에 운명하였으며 그때까지 그녀가 살아있었음을 알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고 합니다.
6. 12월 13일 성녀 루치아
신분 : 동정 순교자
활동연도 : +314년
시칠리아(Sicilia) 섬의 시라쿠사(Siracusa)의 부유한 귀족 집안의 딸로 태어난 성녀 루치아는 어려서부터 그리스도교 신앙을 부모에게 배워 신심이 매우 깊은 아이로 성장했으나 아버지를 일찍 여의게 됩니다. 어린 소녀였던 성녀 루치아는 어머니조차도 모르게 스스로 하느님께 동정을 서원하였는데 어머니 에우티키아(Eutychia)는 딸의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원하여 한 귀족 청년의 청혼을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녀 루치아는 자신의 결심을 어머니에게 말하지 못하고 오로지 기도에만 매달렸고 그러던 중 어머니가 불치의 병에 걸리게 되는데 그녀는 카타니아(Catania)에 있는 성녀 아가타(Agatha, 2월 5일)의 무덤에서 치유의 기적이 일어난다는 말을 듣고 어머니를 그곳으로 모시고 가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어머니의 병이 기도의 은총으로 치유되었고 그러자 그녀는 동정으로 살고 싶은 뜻을 어머니에게 밝히고 어머니의 허락을 어렵게 받게 됩니다.
성녀 루치아는 동정 생활을 허락받고 자신의 결혼 지참금을 가난한 이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으며 루치아에게 청혼했던 젊은이는 자신의 소유가 될 재산이 사라진 것에 분개해 그녀가 그리스도인이며 로마제국의 법을 어겼다고 고발하였습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절정에 달했던 이때 성녀 루치아는 바로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심한 고문을 하며 배교를 강요하는 재판관 앞에서 “당신이 황제의 뜻을 따르기를 원하듯 나도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소원”이라고 이야기하며 자신의 신앙과 의견을 당당히 피력하였습니다. 재판관은 그녀를 설득할 수 없음을 깨닫고 매음굴로 보내라고 판결하였고 여러 남자와 소 떼까지 이용해서 그녀를 끌어내려했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그녀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화가 난 재판관은 성녀 루치아를 불에 태워 죽이려고 하지만 나무에 불이 붙지 않았으며 결국 긴 칼을 성녀 루치아의 입속에 찔러 넣어 죽였다고 합니다.
빛을 의미하는 ‘룩스’(Lux)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진 그녀는 모진 고문을 받을 때 눈알이 뽑히는 형벌까지 받았지만 천사의 도움으로 뽑힌 눈알을 되돌려 받아 다시 앞을 볼 수 있게 되었기에 이름 그대로 어둠을 밝히는 빛나는 동정 순교자로 시력을 잃은 이들이나 시력이 약한 이들, 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으로서 특별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성녀 루치아는 교회 미술에서 순교의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나 칼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자신의 두 눈알이 담긴 쟁반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많이 표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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