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피나 르루(Josephine Leroux)
요세피나 바키타(Josephine Bakhita)
같은이름 : 요셉피나, 조세피나, 조세핀
요세피나 르루와 요세피나 바키타를 요세피나, 요셉피나로 줄여서 사용하거나 요셉의 여성형으로 요세피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1. 10월 23일 복녀 요세피나 르루(Josephine Leroux)
신분 : 수녀, 순교자
활동연도 : +1794년
요세피나 르루는 신심 깊은 부모에게서 프랑스의 캉브레(Cambrai)에서 태어났으며 성장 후에는 발랑시엔(Valenciennes)에 있는 우르술라 수녀회의 수녀가 되었습니다. 프랑스혁명으로 인해 그녀는 수녀원에서 추방되고 잠시 벨기에 에노(Hainaut) 지방의 몽스(Mons)로 피신하였으며 그 후 다시 1793년에 발랑시엔으로 돌아옵니다. 그녀와 다른 10명의 수녀들은 1794년 혁명정부에 대한 선서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며 그해에 다섯 명의 수녀들이 10월 17일 단두대에서 순교하였고, 요세피나 르루와 나머지 5명의 수녀들 역시 단두대에서 23일 신앙을 끝까지 증거하며 순교하였습니다. 교황 베네딕투스 15세(Benedictus XV)에 의해 1920년 시복되었으며 그녀와 함께 순교한 동료 수녀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2. 2월 8일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Josephine Bakhita)
신분 : 수녀
활동연도 : 1869-1947년
아프리카 수단(Sudan)의 다르푸르(Darfur)에서 1869년 부유한 가정의 딸로 태어난 성녀 요세피나 바키타는 아랍 노예상인에게 9살쯤 납치되어 고통스러운 청소년기를 보내게 됩니다. 바키타라는 이름 역시 노예상인들이 지어준 이름으로 이는 행운을 뜻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의미와는 달리 수단 중부 엘오베이드(El Obeid)와 현 수도(首都)인 카르툼(Khartoum)의 노예시장에서 팔리고 또 팔리는 신세가 되며 이로 인해 매우 모진 고생을 합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이탈리아 공사(公使) 칼리스토 레냐니(Callisto Legnani)에게 1883년에 팔리게 되는데 이때 그녀의 운명도 바뀌게 됩니다. 욕설이나 매질이 아니라 처음으로 인간적인 대접을 받게 된 그녀는 그 후에 공사의 친구인 아우구스토 미치엘리(Augusto Michieli) 가족에게 보내지게 되고 미치엘리 가족과 함께 1885년 이탈리아로 가서 그 가족의 유모로 일하게 되고 이렇게 이탈리아에서 좋은 대우를 받았던 그녀는 그 나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미치엘리가 근무지를 옮기게 되자 자신의 큰딸과 그녀의 유모인 성녀 바키타를 베네치아(Venezia)의 카노사의 성녀 막달레나 수녀원에 맡기게 되는데 그녀는 처음으로 그곳에서 세상의 참된 주인이신 하느님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교리를 배워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그녀는 1890년 1월 9일 세례를 받았고 요세피나라는 세례명을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상징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카사노의 성녀 막달레나 수녀원에 1893년 입회하여 그로부터 3년 뒤인 1896년 12월 8일 첫 서원을 하였습니다. 이후 그녀는 이탈리아 북부 비첸차(Vicenza)에 있는 시호(Schio)라는 곳에서 남은 50년의 생애를 하느님의 겸손한 딸로서, 카노사(Canossa)의 수녀로서 살았습니다.
온화하고 따뜻한 성품의 그녀는 어떠한 천한 일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가난하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데 온 힘을 쏟았습니다. 사람들은 이 때문에 그녀를 ‘작은 흑인 어머니’라고 부르기 시작하였으며 말년에 그녀는 병고에 시달렸지만 그러면서도 온화한 미소를 잃지 않았고 1947년 2월 8일 선종합니다. 그녀의 덕행을 기억하고 있는 수많은 추모객들이 그녀가 선종한 후 몰려왔으며 선종 12년 후부터 그녀의 겸손과 높은 덕행으로 인해 시복시성 절차가 시작되었고,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 역시 1978년 그녀의 영웅적인 덕행을 인정합니다.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1992년 5월 17일 시복되었고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2000년 10월 1일 같은 교황으로부터 성인품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 교회에서의 그녀에 대한 현양 열기와 사랑은 매우 특별한데 그래서 그녀는 ‘아프리카의 꽃’으로 불리며 수단의 수호성녀로 존경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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