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안나(Mary Anne)
5월 26일 성녀 마리아 안나
신분 : 동정녀, 은수자
활동지역 : 키토(Quito)
활동연도 : 1618-1645년
같은이름 : 애나, 애니, 앤, 낸시, 니나, 마리아나, 마리안나, 메리, 미르얌, 미리암
당시 에콰도르의 수도였던 페루비안 마을에서 태어난 성녀 마리아 안나 아 예수 데 파레데스(Maria Anna a Jesu de Paredes)는 키토의 꽃이라는 뜻의 마리아 안나 데 파레데스 이 플로레스(Maria Anna de Paredes y Flores)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에스파냐 귀족의 딸이었던 그녀는 젊은 나이에 사망하였는데 어릴 때부터 신심이 뛰어났던 그녀는 언니들과 더불어 로사리오와 십자가의 길의 기도 바치기를 매우 좋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몇 명의 친구들과 어울려서 12세 때에 일본인들을 개종시키려던 그녀는 키토 교외 산에서 은수자로 살려는 생각이 떠올라 포기하였는데 이 일 역시 정치적인 문제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고, 성당에 가는 일을 제외하고는 자기 고해신부인 예수회원의 지도를 받으면서 독수자처럼 생활하였습니다.
또한 관을 하나 마련한 성녀 마리아 안나는 매 금요일마다 그 속에서 지내면서 죽음을 묵상하기도 하였는데 쇠사슬로 팔과 다리를 묶고 고행자가 입는 말총 속옷을 입었으며, 쇠못관과 가시관을 만들어 고행하였습니다. 물은 그리스도의 갈증을 느낄 정도가 되어서야 입을 겨우 축이는 정도였으며 음식은 극히 소량만 먹었는데 이와 동시에 예언과 기적도 일어났습니다. 키토 지방에 1645년에 지진과 더불어 전염병이 번졌는데 그녀는 사순 제4주일의 강론을 듣고 공식적으로 자신이 백성의 희생물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지진은 결국 멈추었지만 26세의 젊은 나이로 운명한 그녀는 교황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1853년에 시복되었고 비오 2세에 의해 1950년에 시성되었습니다. 그녀는 마리아나 데 파레데스(Mariana de Paredes)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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