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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바르바라(Barbara) 축일 - 12월 4일

 

바르바라(Barbara)

바르바라는 12월 4일 성녀 한 분뿐이지만 매우 인기 있는 세례명으로 5월 29일이 축일인 국내 성녀 중에 바르바라 세례명을 가지고 있는 분이 꽤 많이 계십니다.

 

12월 4일 성녀 바르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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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바르바라(12월 4일)

 

신분 : 동정 순교자

활동연도 : +연대미상

같은이름 : 발바라

 

중세에 가장 인기 있던 성녀 중 한 사람인 바르바라는 특히 흑사병과 같은 무서운 전염병을 겪으면서 그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을 중심으로 14세기에 생겨난 신심인 ‘14명의 구난 성인’(救難 聖人, Holy Helpers) 가운데 한 명으로 큰 공경을 받았습니다. 성녀 바르바라의 출생과 생애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전설에 따르면 이교도인 디오스코루스(Dioscorus)의 딸이었던 그녀는 뛰어난 미모를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의 부친은 수많은 청혼자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딸이 세상에 의해 더럽혀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녀를 높은 탑 속에 가두었는데 어느 날 그녀가 세례를 받은 후 그리스도인이 된 것을 안 부친은 격분한 나머지 그녀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그녀는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도망치는데 기적적으로 성공하였고 아버지를 피해 숨어 지내면서 그녀는 일꾼에게 삼위일체를 상징하는 세 개의 창문을 은신처에 만들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은신처 또한 결국 발각되고 말았는데 아버지가 도착하기 전 그녀는 또다시 기적적으로 거처를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결국에는 붙잡히게 되고 아버지에 의해 재판관 막시미누스 다자(Maximinus Daja)에게 넘겨지게 됩니다. 그녀는 모진 고문을 당했고, 끝까지 배교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여 결국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이때 그녀의 아버지였던 디오스코루스가 자신의 딸인 성녀 바르바라를 직접 참수하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는 벼락을 맞고 죽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녀는 306년경에 순교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순교 장소 역시 이집트, 니코메디아(Nicomedia), 로마(Roma), 토스카나(Toscana),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등 여러 곳으로 전해져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번개나 포탄으로 인해서 죽음을 맞이햇ㅋ거나 광산에서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의 수호성인이 되었는데 이는 그녀의 아버지가 벼락에 맞아 죽은 것 때문입니다. 이러한 공경은 더욱 확산되어 성녀 바르바라는 나중에 영국을 비롯하여 많은 국가 포병대의 수호자로서 공경을 받았으며 15~16세기에는 이탈리아의 많은 건축가들과 플랑드르의 작가의 작품 소재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성녀 바르바라는 포병, 건축가의 수호성인으로도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상징물은 탑이며 그녀의 상본에는 왕관, 탑과 공작, 종려 가지와 칼, 그리고 그녀의 행복한 죽음을 상징하는 성작이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 모두 니코메디아의 동정 순교자인 성녀 바르바라에 대해 12월 4일 목록에서 기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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