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가리타(Margaret)
같은이름 : 마가렛, 마르가리따, 말가리다, 말가리따, 말가리타
1. 1월 18일 성녀 마르가리타
신분 : 공주, 수녀
활동지역 : 헝가리(Hungary)
활동연도 : 1242-1271년경
헝가리의 왕 벨라 4세(Bela IV)와 마리아 라스카리나(Maria Laskarina)의 딸이며 폴란드의 성녀 쿠네군다(Cunegundis, 7월 24일)와 복녀 욜렌타(Jolenta, 6월 11일)의 동생인 성녀 마르가리타는 몽골족의 침략으로 헝가리가 위기에 처했을 때 크로아티아 왕국의 스플리트(Split) 인근 클리스(Klis) 요새에서 태어났습니다. 성녀 마르가리타의 부모는 몽골족의 침략으로부터 만일 헝가리가 무사히 해방되면 어린 마르가리타를 하느님께 바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은혜는 실제로 이루어지자 벨라 왕은 세 살 난 딸 마르가리타를 베스프렘(Veszprem)에 있는 도미니코회 수도원에 맡깁니다.
6년 후 성녀 마르가리타는 오늘날 부다페스트(Budapest) 한가운데를 흐르는 도나우강(Donau R.)의 ‘토끼(Nyulak) 섬’이라 불리는 곳에 그녀의 부모가 세운 동정 마리아 수도원으로 들어가서 지내게 되고 이 섬의 이름은 후에 그녀로 인해 마르가리타 섬(Margaret Island)으로 변경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그렇게 불리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삶 전부를 수도 생활에 봉헌하며 살고자 했던 성녀 마르가리타는 12살 경 첫 서원을 했는데,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서원을 반대하는 사람들 앞에서 수녀원을 떠나느니 차라리 자신의 코와 입술을 자르라며 자신의 선택임을 이해시켰습니다. 또한 정치적인 이유로 아버지가 보헤미아의 왕인 오토카르 2세(Ottokar II)와 결혼시키고자 할 때에도 이를 완강히 물리치고 수도 생활에 더욱 전념하였고 18살에 종신서원을 합니다.
그녀의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자기 극기는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드러났는데 가끔 온밤을 지새우며 성체 앞에서 기도하였으며 기도의 효력을 확신하며 전능하신 하느님께 간구하였습니다. 그녀는 “갑자기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할 순 없지만, 어떻게든 하느님께 청하면 무엇이든지 다 받을 수 있다.”라는 말을 하였는데 두 명의 수녀가 수도원을 방문했을 때 그녀들이 즉시 떠나려고 하자 더 있다가 가라고 하는데 그녀의 기도로 인해 갑자기 비가 와서 그곳에 머무름으로써 그녀의 말이 입증되기도 하였습니다.
자주 탈혼을 경험하였으며 기적도 많이 따랐던 그녀는 사순시기가 끝날 무렵이 되면 거의 잠을 자지 않았고 단식으로 인해 매우 측은한 생각이 들 정도가 되곤 하였습니다. 그녀는 “성금요일은 하루 중에서 가장 짧은 날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성녀 마르가리타는 1271년 1월 18일 수도원에서 선종하였으며 교황 비오 6세(Pius VI)에 의해 1789년 시복되었고, 교황 비오 12세에 의해 1943년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그녀는 교회 미술에서 도미니코회 수녀복을 입은 모습으로 손에 흰 백합과 함께 책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보통 그려집니다.
2. 1월 23일 복녀 마르가리타
신분 : 동정녀
활동지역 : 라벤나(Ravenna)
활동연도 : +1505년
마르가리타는 이탈리아의 라벤나 교외 루시(Russi)에서 태어나 태어난 지 며칠 만에 시력을 잃고 완전한 맹인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한 후부터는 성당을 혼자서 찾아다닐 수 있었는데 이를 보고 사람들은 “그녀가 보고자 하면 무엇이든지 볼 수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어릴 적부터 많은 고통을 받았지만 그녀는 자발적으로 고행을 하였고 자신 역시 불우했음에도 끊임없이 자선활동을 계속하였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영적 지도를 받기 위해 모여들었고 이 때문에 그녀는 세속에 살면서 수도자의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아 공동체를 세웠습니다. 또한 성 히에로니무스 말루셀리의 도움으로 직접 회헌을 쓰기도 하였으나 이 단체는 불행하게도 영구히 뿌리내리지는 못하였습니다. 그녀는 63세의 일기로 운명하였으며 말루셀리는 마르가리타가 사망한 후 그녀의 뜻을 이어받아 '착한 예수의 사제회'로 알려진 공동체를 설립하였습니다.
3. 2월 3일 성녀 마르가리타
신분 : 동정녀
활동지역 : 영국(UK)
활동연도 : +1192년
성녀 마르가리타가 원래 영국인이었다는 말도 있지만 헝가리의 귀족가문 출신이라는 설이 지배적입니다. 영국인 출신의 어머니와 함께 예루살렘을 순례한 그녀는 그 후 베들레헴에서 극기와 회개의 생활을 하였는데 그러던 중 어머니가 운명하자 에스파냐의 몬세라트산(Montserrat)을 순례한 후에 프랑스의 푸이 앙 블레(Puy-en-Velay) 교구에서 시토회 수녀원에 들어가서 일생을 살았다고 하며 영국 시토회의 영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4. 2월 22일 성녀 마르가리타
신분 : 통회자, 3회원
활동지역 : 코르토나(Cortona)
활동연도 : 1247-1297년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의 라비아노(Laviano)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난 성녀 마르가리타는 어머니는 일곱 살 때 여의고 새어머니 밑에서 갖은 학대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진정한 사랑을 느껴보지 못하고 성장했지만 외모가 매우 뛰어나게 예뻤으며 다소 관능적이었는데 더는 새어머니의 학대를 견디지 못한 그녀는 17살 때 집을 뛰쳐나와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성(城)의 하녀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향락을 즐기는 성주의 아들과 눈이 맞은 그녀는 그와 결혼을 약속하였고 성밖에 거처를 마련해 함께 살면서 아들까지 낳았지만 성주의 아들은 결혼 약속을 10년 가까이 지키지 않았고, 그와 정상적인 결혼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그녀 역시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오히려 그녀는 귀족 청년을 유혹한 죄 많은 여자의 대명사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여겨졌으며 이로 인해 갖은 멸시를 당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개 한 마리가 그녀에게 다가와 그녀의 옷을 물고 잡아당겨 숲 속의 한 밤나무 밑으로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그녀는 무참히 살해된 연인의 시체를 보게 되고 이미 부패하기 시작한 연인의 처참한 모습을 보고 그녀는 하느님의 심판을 절실히 깨닫고 통회와 보속의 생활을 시작하고자 몬테풀치아노를 떠나게 됩니다.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고행복을 입은 해 성녀 마르가리타는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내 새어머니에게 쫓겨나게 되고 거의 절망 상태에 빠졌을 때, 코르토나의 작은 형제회 성당에 들어가 통회의 눈물을 흘리며 고해성사를 받은 후 작은 집 한 칸을 인근에 얻어 고행 생활을 시작하였고 성당 문 앞에서 공개적으로 무릎을 꿇고 자신의 죄를 통회하며 사람들에게 용서를 청했습니다. 또한 더 철저한 통회를 위해 작은 형제회의 재속 3회원이 되고자 하지만 그녀의 과거로 인해 입회 허가가 쉽게 나지 않았고 3년의 통회 생활을 거쳐 그녀의 통회가 참되다는 것을 인정받아 비로소 1277년 입회가 허락되어 이때부터 철저한 보속의 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열성이 증가하면 증가할수록 사탄의 유혹과 방해 또한 커졌는데 사탄은 그녀의 통회를 방해하고 지난날의 욕정을 불러일으켰으며 고행과 기도가 무가치함을 보여주어 실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주님은 따뜻이 안아 주시어 유혹을 이겨내고 남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은총과 관상의 은혜를 주셨으며 많은 사람들이 이로 인해 그녀를 보고 하느님의 권능을 찬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통회 생활을 시작한 지 23년째 되던 해에 그녀는 50세의 나이로 하느님의 품에 안겼으며 1297년 2월 22일이었습니다. ‘작은 형제회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로도 불렸던 그녀의 시신은 후에 그녀에게 봉헌된 코르토나의 성녀 마르가리타 성당에 안장되었고 그 유해에서는 향기로운 냄새가 난다고 하며 그녀의 무덤을 찾는 사람들에게 치유의 기적도 많이 일어났습니다. 교황 베네딕투스 13세(Benedictus XIII)에 의해 1728년 5월 16일 성인품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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