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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로마의 순교자들(라르고, 스마라그도, 치리아코, 크레센시아노, 멤미아, 율리아나) 축일 - 8월 8일

 

라르고(Largus), 스마라그도(Smaragdus), 치리아코(Cyriacus), 크레센시아노 (Crescentianus)

멤미아(Memmia), 율리아나(Juliana)

 

1. 8월 8일 성인 라르고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같은이름 : 라르구스

 

2. 8월 8일 성인 스마라그도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같은이름 : 스마라그두스, 스마락도, 스마락두스

 

3. 8월 8일 성인 치리아코

8월8일이축일인-성-치리야코
성 치리야코(8월 8일)

 

신분 : 부제,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같은이름 : 치리아꼬, 치리아꾸스, 치리아쿠스, 키리아코, 키리아쿠스

 

4. 8월 8일 성인 크레센시아노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같은이름 : 크레센시아누스, 크레센티아노, 크레센티아누스, 크레셴시아노, 크레셴시아누스, 크레스켄티아노, 크레스켄티아누스, 크레센씨아노, 크레센씨아누스, 끄레쎈씨아노, 끄레쎈씨아누스

 

5. 8월 8일 성녀 멤미아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6. 8월 8일 성녀 율리아나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4세기초

같은이름 : 율리안나, 줄리아나, 줄리안, 쥴리아나

순교자로서 8월 8일에 동료 순교자와 함께 기념하고 있는 성 치리아코(Cyriacus)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로마 오스티엔세 가도(Via Ostiense) 11km 지점에 그들이 묻혔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전설적 이야기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귀족 가문 출신 성 치리아코는 어른이 되면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모든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으며 교황 성 마르첼리노 1세(Marcellinus I, 4월 26일)에게 300년경 부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목욕탕 건립에 참여한 그리스도인 노예들을 돌보는 데 힘썼습니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등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함께 공동 황제로서 다스리고 있던 막시미아누스 황제(286~305년 재위)에 의해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되었는데 전설에 따르면 성 치리아코는 감옥에서 앞 못 보는 몇몇 이들을 치유해 주었고,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이 소식을 듣고 악령에 사로잡힌 자신을 딸을 위해 그를 소환했다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황제의 딸을 치유해 준 성 치리야코는 그녀와 그녀의 어머니인 성녀 세레나(Serena, 8월 16일)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또 다른 전설에 따르면 그는 그 후 페르시아(Persia)의 사푸르 1세(Shapur I) 왕의 딸 역시 마귀로부터 구해주었으며 왕실 가족들의 개종을 이끌었다고 전해집니다. 성 치리야코는 동료들과 함께 로마로 돌아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게 받은 집에 세례소를 세우고 개종자들에게 교황 성 마르첼리노 1세와 함께 세례를 주었다고 합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퇴위한 305년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를 막시미아누스 황제가 강화하면서 성 치리아코와 동료들은 다시 체포되어 혹독한 고문을 받게 되었고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에서 이듬해 3월 16일 참수형을 당해 순교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들의 순교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퇴위 전에 있었다고 보기도 합니다. 옛 “로마 순교록”은 오랜 투옥 끝에 성 치리야코 부제가 뜨거운 역청을 뒤집어쓰고 형틀에 묶여 잔인하게 매를 맞은 후 성 라르고와 성 스마라그도, 그리고 다른 20명의 동료와 함께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명으로 로마에서 참수당해 순교했다고 3월 16일 목록에서 전해주었으며 그들의 시신을 교황 성 마르첼로 1세(Marcellus I, +309년, 1월 16일)가 경건하게 매장한 날인 8월 8일에 그들의 축일을 기념한다고 기록하였습니다.

 

옛 “로마 순교록”의 8월 8일 목록에서는 디오클레티아누스와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박해로 로마의 순교자인 성 치리아코 부제와 성 라르고와 성 스마라그도, 그리고 다른 20명의 동료가 고통을 받고 순교하였으며 요한 신부가 그들의 시신을 살라리아 가도에 묻었다가 교황 성 마르첼로 1세에 의해 이날(8월 8일) 오스티아 가도(Via Ostia)에 있는 루치나(Lucina)의 사유지로 이장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유해는 그 후에 라타 가도(Via Lata)에 있는 로마의 부제 추기경 명의 성당인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성당으로 옮겨 모셨다고 하였습니다. 그 뒤로도 성 치리아코 부제의 유해는 유럽의 여러 성당으로 나누어 모셔졌는데 그러면서 황제의 딸을 성 치리야코가 치유한 전설과 연결되어 14세기 독일을 중심으로 생겨난 신심인 ‘14명의 구난 성인’(救難 聖人, Holy Helpers) 중 한 명으로 공경을 받았습니다. 또한 악천후와 서리로부터 보호해 준다고 알려지면서부터는 포도주 생산 지역, 특히 독일 서부 팔츠(Pfalz) 지역 포도주 생산자의 수호성인이 되었습니다.

 

성 치리야코의 축일은 354년 이후 두 번째 기념일이자 이장일인 8월 8일에 기념해 왔습니다. 1969년 전례력 개정과 함께 로마 보편 전례력에서 성 치리아코와 동료 순교자들의 기념일이 삭제되었지만 “로마 순교록”에는 계속 포함되어 순교 성인으로서 공경을 받았으며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3월 16일 목록의 성 치리아코 부제와 동료들이 순교의 기록을 삭제하고 그들에 대해 8월 8일 목록에서 간단하게 언급하였습니다. 즉 로마의 오스티엔세 가도 11km 지점에 성 치리아코, 성 라르고, 성 스마라그도, 성 크레센시아노, 성녀 멤미아, 성녀 율리아나 순교자가 있었다고 기록하였으며 그러면서 옛 “로마 순교록”에 없었던 세 명의 순교자 이름을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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