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라(Maura) 축일 - 2월 13일, 5월 3일, 9월 21일, 11월 2일, 11월 30일

마우라(Maura)

같은 이름이 없어서 무조건 마우라인 세례명 마우라입니다. 간혹 내 세례명이 너무 여러 가지로 불려서 헷갈릴 때도 있는데 이런 단일 세례명으로 결정하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1. 2월 13일 성녀 마우라

신분 : 유모, 순교자

활동연도 +250년

 

15세 소녀인 성녀 푸스카(Fusca)는 유모인 성녀 마우라와 함께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서 데키우스 황제 때 순교하였습니다. 이들 성녀들은 교회 미술에서 각각 칼에 찔린 소녀와 유모로서 표현되고 있으며 라벤나에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2. 5월 3일 성녀 마우라

 

3. 9월 21일 성녀 마우라

신분 : 동정녀

활동지역 : 트루아(Troyes)

활동연도 : 827?-850년경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방 트루아에서 827년경 귀족 가문의 딸로 태어난 성녀 마우라는 어려서부터 기도 생활에 전념하였으며 세속적인 삶을 살던 아버지의 개종을 위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기도하여 아버지를 개종시키는 데 성공하기도 합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성녀 마우라는 집안에 남아 어머니에게 늘 순종하며 지냈는데, 그녀의 생활과 신심이 너무나 뛰어났기에 많은 사람이 감동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트루아의 주교가 된 오빠 에우트로피우스(Eutropius)에게도 그녀는 믿음을 인정받았으며 주로 어머니의 가사를 돕고,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가난한 사람을 돌보는 것 외에는 그녀의 일과는 온종일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녀는 또한 사제들을 위한 제의를 만들고, 램프에 기름을 채우고, 초를 다듬는 등 제대에 필요한 물품을 마련하거나 전례를 준비하는 일을 즐겨하기도 하였습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단식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한 성녀 마우라는 가끔 영적 지도자를 만나기 위해 맨발로 수도원까지 먼 길을 걸어가기도 하였으며 트루아의 성 프루덴티우스(Prudentius, 4월 6일) 주교는 그녀에 대한 전기를 쓴 일물로 두 사람은 친구 사이입니다. 성녀 마우라는 23살이 된 850년 경 평생 동정녀로서 기도와 자선에 헌신하다가 주님 품에 안겼으며 트루아의 묘지에 묻혔습니다. 살아서도 그녀는 기적을 행하기도 하였으나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도록 하였으며 사후에도 기적이 일어나 지역사회에서 성인으로 공경을 받아왔습니다. 이러한 전통을 받아들여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녀 마우라에 대한 내용을 9월 21일 목록에 추가하였습니다.

 

4. 11월 2일 성녀 마우라

신분 : 공주, 순교자

활동연도 +연대미상

 

노섬브리아(Northumbria) 출신의 브리티시 공주들인 성녀 마우라와 브리지다(Brigid)는 로마(Roma)를 순례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프랑스 지방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랑크 강도들에게 잡힌 그녀들은 빌라니-쉬르-테렝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지며 프랑스 왕 성 루도비쿠스(Ludovicus, 8월 25일)는 이들에 대한 신심이 뛰어났으며 그들을 늘 공경해 왔습니다.

 

5. 11월 30일 성녀 마우라

성녀 마우라(11월 30일)

신분 : 동정 순교자

활동지역 :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

활동연도 : +연대미상

 

소아시아의 콘스탄티노플에서 순교한 성녀 마우라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이오니아해(Ionian Sea)의 한 섬이 성녀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을 만큼 성녀에 대한 공경은 동방교회에서 널리 퍼져 있었습니다. 배교자 율리아누스 황제는 성녀 마우라에 대한 공경을 억압하려고 하기도 하였으나 끝내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