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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루피나(Rufina), 암미아(Ammia) 축일 - 8월 31일, 마마(Mamas) 축일 - 8월 17일

 

루피나(Rufina), 마마(Mamas), 암미아(Ammia)

 

8월 31일 성녀 루피나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270년

 

8월 31일 성녀 암미아

신분 : 증거자

활동연도 : +3세기말

 

8월 17일 성인 마마

8월17일이-축일인-성-마마
성 마마(8월 17일)

 

신분 : 소년, 순교자

활동지역 : 카이사레아(Caesarea)

활동연도 : +275년경

같은이름 : 마마스, 마만스, 맘마, 맘마스

 

로마 순교록과 전승에 의하면 성 마마는 신심 깊은 그리스도인 부모인 성 테오도투스(Theodotus, 8월 31일)와 성녀 루피나 사이에서 카파도키아(Cappadocia)의 카이사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우렐리아누스 황제 치하에서 로마의 신상 앞에서 희생제물을 로마 제국 내의 모든 시민들이 바쳐야 한다는 포고령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감옥에 갇힌 그의 부모는 카이사레아의 총독 파우스투스(Faustus)에게 모진 고문을 받은 후 감옥에 돌아와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때 아내인 루피나는 임신 중이었는데 감옥에서 남편과 고통받던 루피나는 성 마마를 낳은 후 숨을 거두었습니다. 갓난아이인 아들을 두고 떠나야 하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를 하느님께서 들어주셨고 성 마마는 신심 깊고 부유했던 미망인이었던 성녀 암미아(Ammia, 8월 31일)에게 맡겨져 양육됩니다. 성 마마를 성녀 암미아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으로 교육하였고 성 마마는 새어머니의 도움으로 좋은 학교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고 모범적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는 데도 열성적이었는데 성 마마가 15살 되었을 때 성녀 암미아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성 마마는 아직 어린 소년이었음에도 그리스도교 신앙을 퍼뜨린 죄로 카이사레아의 총독 앞으로 끌려갔지만 성 마마를 총독은 차마 고문하지 못하고 로마의 황제 아우렐리아누스에게 보냅니다. 황제는 어린 성 마마를 일단 회유해 배교시키려고 했지만, 두려움 없이 신앙을 고백하면서 우상숭배의 부당함을 역설하는 소년 앞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황제는 결국 분노하여 그에게 잔인한 고문을 가하고 익사시키려고 하지만 그는 천사의 도움으로 카이사레아에서 멀지 않은 사막의 높은 산으로 가서 살개 됩니다. 그곳에 작은 오두막을 짓고 기도와 금식을 실천하면서 엄격한 생활을 한 성 마마는 산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평화롭게 사는 놀라운 능력도 발휘하였습니다. 또한 꿀과 염소의 젖으로 생활하였고 이를 가난한 이웃들에게도 나누어주었습니다.

 

지방 행정관은 그의 존재 때문에 불편했기에 그를 체포하기 위해 군인들을 보냈는데 산 위에서 성 마마를 만난 군인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단지 양치기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군인들을 오두막에 초대한 성 마마는 그들에게 마실 우유를 제공하고, 그들이 체포하러 온 사람이 자신이라며 당당히 이름을 밝혔고 오랫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맹수에게 먹이로 던져지기도 하였지만 짐승들은 그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않았고 그러자 한 이교도의 사제가 그를 삼지창으로 때려 심각한 상처를 입혔고 그는 마을 밖으로 피를 흘리며 걸어 나와 작은 동굴에 들어가 하느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맘마(Mammas) 또는 마만스(Mamans)로도 불리는 그는 신자들에 의해 마지막 숨을 거둔 곳에 묻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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