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마(Cosmas), 다미아노(Damian), 레온시오(Leontius), 안티모(Anthimus), 에우프레피오(Euprepius)
1. 9월 26일 성인 고스마
신분 : 의사, 순교자
활동연도 : +303년?
같은이름 : 고스마스, 코스마, 코스마스
2. 9월 26일 성인 다미아노
신분 : 의사, 순교자
활동연도 : +303년?
같은이름 : 다미안, 다미앵, 데미안, 데미언, 다미아누스,
3. 9월 27일 성인 레온시오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303년?
같은이름 : 레온씨오, 레온씨우스, 레온시우스, 레온티오, 레온티우스
4. 9월 27일 성인 안티모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303년?
같은이름 : 안띠모, 안띠무스, 안티무스
5. 9월 27일 성인 에우프레피오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303년?
같은이름 : 에우쁘레삐오, 에우쁘레삐우스, 에우프레피우스
전승에 따르면 아라비아(Arabia)의 명문 가정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인 성 고스마(Cosmas)와 성 다미아노(Damianus)는 어머니에게 어려서부터 훌륭한 신앙 교육을 받고 자랐고 시리아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의사가 된 후 외교인들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소아시아 남동부에 있는 실리시아(Cilicia) 지방 에게해(Aegean Sea) 근처에 살면서 환자와 가축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었는데 그들은 의료기술이 매우 뛰어나 사람들에게 명의라는 소리를 들었으며 의약으로 낫기 힘든 병자들도 간절한 기도로 돌보아 신자와 비신자를 막론하고 육신과 영혼의 건강까지 치유해 주는 의사로 칭송을 받았습니다. 실제 기도의 힘으로 중병이 완치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도 하였으며 그들의 의술과 자선에 대한 명성은 점점 더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형제는 3세기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그리스도교에 대한 대박해를 시작했을 때 실리시아의 집정관인 리시아스(Lysias)에 의해 체포되었고 곧바로 배교할 것을 강요당하며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형제는 굳은 믿음을 지니고 있었기에 끝까지 집정관의 요구를 거부하고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전설에 의하면, 리시아스는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를 돌로 쳐 죽이려 했지만 던진 돌이 되돌아와 돌을 던진 이들이 다치게 되었고 다시 그들을 십자가에 묶어 놓고 화살을 쏘았지만 그 화살 또한 쏜 사람에게 되돌아와 꽂혀버렸습니다. 그래서 바다에도 던지고 활활 타오르는 불 속에도 던졌지만 그들은 죽지 않아 결국은 참수형에 처했다고 합니다. 이때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형제 외에도 그들의 형제였던 성 레온시오와 인 성 안티모(Anthimus), 성 에우프레피오(Euprepius)도 함께 처형당했습니다.
그들의 순교 후에도 많은 기적이 일어났으며 그들의 높은 신앙심을 증명하는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고 전해져 오고 있으며 예루살렘과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등지에는 이미 4세기 초부터 그들을 기념하는 성당이 건립되었습니다. 그들이 순교하고 100년이 지난 후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는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에 그들의 유해를 모신 대성당을 건축하였는데 이곳은 점점 주요한 순례지가 되었고 교황 성 펠릭스 4세(Felix IV, 526-530년 재위, 10월 12일)도 6세기에 로마에 두 성인에게 봉헌한 대성당을 건립하였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정신에 따른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 형제의 축일은 로마 보편 전례력 개정 이전에 다른 세 형제와 함께 9월 27일이었는데, 그날은 그들이 순교한 날이라고도 하고 로마의 대성당이 봉헌된 날이라고도 합니다. 그 성당은 현재 재건축되었지만 두 성인을 묘사한 6세기의 모자이크는 내부에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또한 6세기경부터 두 성인은 이미 로마 전문(Canon, 오늘날 미사 경본의 감사기도 제1양식)에서 기억하는 성인들 명단에 추가되어 이것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의 축일은 1969년 로마 보편 전례력 개정 이후 같은 날 축일을 기념하려는 성 빈첸시오 드 폴(Vincentius de Paul)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9월 26일로 변경되었고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두 사람의 행적을 전해주면서 9월 26일 목록에서 언급하였지만 옛 “로마 순교록”의 9월 27일 목록에서 언급하였던 세 명의 형제 순교자들의 이름은 9월 26일과 9월 27일 어디에서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성 고스마와 성 다미아노는 약제사의 수호자이며 의사들의 수호성인으로 성 루카(Lucas) 복음사가 다음으로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의사들은 세례명을 정할 때 성 다미아노보다는 성 고스마를 선호하는데, 그들이 팔라디아라는 여인의 병을 치료할 때 환자의 간청을 거부하지 못하고 성 다미아노가 치료비를 받는 실수를 범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교회 미술에서 주로 함께 등장하는 두 성인은 병자를 치료하는 모습으로 표현되거나 약이 담긴 작은 상자나 의료기기를 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의사와 약사, 이발사와 미용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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