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나 (Christina) 축일 2.(5-6) - 7월 24일, 12월 26일

크리스티나 (Christina)

같은이름 : 끄리스띠나, 크리스띠나

 

5. 7월 24일 성녀 크리스티나 2

성녀 크리스티나(9월 24일)

7월 24일에 크리스티나가 두 분 계셔서 7월 24일 성녀 크리스티나와 다른 크리스티나입니다. 

 

신분 : 동정녀

활동연도 : 1150-1224년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 림뷔르흐(Limburg) 지방의 신트트뤼던(Sint-Truiden) 인근의 브뤼스템(Brustem)이라는 곳에서 태어난 성녀 크리스티나는 매우 신심이 깊은 가정의 세 딸 중 막내였습니다. 그녀는 15살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었으며 21살 때에는 간질병으로 극심한 고통을 동반한 발작을 일으켰는데 그녀의 상태는 너무 심해 사람들은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녀의 장례미사가 봉헌되고 있을 때 그녀의 몸이 성당 지붕으로 갑자기 높이 치솟아 올랐는데 이를 보고 주임 사제가 아래로 내려오라고 명하자 그녀는 아래로 내려와서 자신이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에 다녀왔으며 연옥에서 고통받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려고 지상으로 되돌아오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이러한 일을 그녀의 생애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로 보는 이들도 많습니다. 성녀 크리스티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후 극도의 가난과 생활을 실천하면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살았고 엄격한 참회와 보속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녀를 많은 사람이 이상하고 놀라운 사람(the Astonishing 또는 Mirabilis)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였지만 이보다는 그녀는 공경하는 이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녀는 생트롱(Saint Trond)의 성녀 카타리나(Catharina) 수도원에서 인생에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다가 7월 24일에 선종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그녀에 대한 공경이 승인된 적은 없지만, 그녀에 대한 공경은 그녀의 고향인 림뷔르흐 지방을 중심으로 널리 퍼졌으며 전통적으로 정신적 병으로 고통받는 이들과 그들을 위해 일하는 이들을 위한 전구 기도를 그녀에게 청해 오고 있습니다.

 

 

5. 12월 26일 성녀 크리스티나

신분 : 수녀

활동지역 : 마케이트(Markyate)

활동연도 : 1097-1160년경

 

영국 잉글랜드(England) 지방 헌팅던(Huntingdon)에서 성녀 크리스티나는 앵글로색슨족(Anglo-Saxon)의 부유하고 영향력 있는 길드 상인 귀족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성 알바누스(Albanus) 수도원을 15세에 방문하고 개인적으로 동정 서원을 하였지만 이러한 그녀를 반대한 그녀의 부모는 버크트레드(Berktred)라는 한 청년과 결혼을 계획하였는데 자신의 혼인문제를 로버트 블로에트(Robert Bloet) 주교에게 가져가자 주교는 처음에는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으나 후에 뇌물을 받고 자신의 판결을 변경합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결국 약혼을 하게 된 성녀 크리스티나는 부부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결혼 첫 해를 죄수로 보내게 되고 그러던 중 에아드윈(Eadwin)이라는 한 은수자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게 된 그녀는 프램스테드(Flamstead)로 피신하여 알프웬(Alfwen)이라는 여성 은수자와 함께 2년간 생활하였습니다. 그 후 1118년, 마케이트의 은둔소로 이주한 그녀는 복자 로제르(Roger) 은수자의 영적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남편인 버크츠레드는 1122년 요크(York)의 대주교로부터 혼인 무효판결을 얻어내게 되고 다음 해에는 블로에트 주교가 사망하게 됨으로써 그녀는 마침내 마케이트에서 남은 생애를 보낼 허가를 받게 됩니다. 곧 다른 이들에게 그녀의 거룩한 삶에 대한 명성이 알려지게 되고 그녀의 집은 베네딕토회의 작은 수녀원이 되었으며 요크, 퐁트브로(Fontevrault), 마르시니(Marcigny) 등의 수녀원 원장직을 제의받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하고 마케이트에 계속 머물다가 선종합니다. 종종 탈혼과 환시를 보았다고 전해지며 12월 5일에 그녀의 축일을 기념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