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세라피나(Seraphina) 축일 - 3월 12일, 7월 29일, 9월 9일

 

세라피나(Seraphina)

축일이 많지는 않지만 여성분들이 많이들 사용하시고 계시며 개인적으로 참 예쁜 세례명이라고 생각됩니다. 

 

 

1. 3월 12일 성녀 세라피나

3월12일이-축일인-성녀-세라피나
성녀 세라피나 (3월 12일)

신분 : 소녀

활동지역 : 토스카나(Toscana)

활동연도 : 1238-1253년

같은이름 : 쎄라피나, 피나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산 지미냐노(San Gimignano) 옛 마을의 몰락한 어느 가정에서 태어난 성녀 세라피나는 어릴 때부터 매혹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 귀여움을 독차지하였으며 착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어 어려운 처지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음식조차 남에게 반을 나누어 주곤 하였습니다. 집에서 은수자처럼 살았던 성녀 세라피나는 낮에는 가사를 돕기 위해 수예 등을 하고 밤에는 기도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녀의 부친은 그녀가 아직 처녀일 때 사망하게 되고 성녀 세라피나 역시 중병에 걸리게 되는데 이때 좋은 얼굴이 망가져 후한 여인이 되고 이후로도 그녀는 16년 간 한자리에 누워 고통을 받지만 조금도 불평하지 않았으며 “나의 상처보다 그리스도의 상처가 더 마음 아프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후 성녀 세라피나는 그녀가 늘 공경하던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Gregorius I, 9월 3일)의 발현을 보게 되고 그에게 “사랑하는 딸아, 나의 축일에 하느님께서 너에게 안식을 주시리라”는 말씀을 듣게 되고 이 환시를 들은 날인 1253년 3월 12일 운명하는데 교황 성 대 그레고리우스 1세의 축일은 당시 3월 12일이었습니다. 메일 성 세라피나의 무덤에서는 기적이 일어나 그녀의 높은 성덕을 증명하였고 흰 오랑캐꽃을 산 지미냐노의 농부들은 그녀의 꽃으로 정하고 서로 나누어 갖습니다. 성녀 세라피나는 피나(Fina)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2. 7월 29일 성녀 세라피나

신분 : 동정녀

활동연도 : +426년?

같은이름 : 쎄라피나

 

성녀 세라피나의 생애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지만 옛 로마 순교록의 7월 29일 목록에 따르면 그녀를 마미아(Mamia)라는 곳의 성녀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도시가 일부 학자들은 아르메니아(Armenia)에 있다고 하기도 하며 또 다른 학자들은 이탈리아 또는 에스파냐에 속한 도시라고도 합니다.

 

3. 9월 9일 복녀 세라피나 스포르차(Seraphina Sforza)

신분 : 과부

활동연도 : 1432-1478년

같은이름 : 쎄라피나

 

이탈리아 우르비노(Urbino)에서 수에바(Sueva)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은 세라피나 스포르차는 몬테펠트로(Montefeltro)의 백작 딸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삼촌인 콜론나(Colonna) 왕자 집에서 자라게 되며 페자로(Pesaro)의 알렉산데르 스포르차 경과 16세에 결혼하게 됩니다. 그는 두 자녀를 둔 홀아비였지만 그녀와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합니다.

 

한 번은 세라피나가 친정에서 머무는 동안 파치피카란 여인과 남편이 지내게 되는데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녀는 온갖 수단을 강구하였으나 수포로 끝나게 되고 결국에는 오로지 기도생활에만 전념하게 되는데 그녀의 남편은 결국 그녀를 집에서 내쫓습니다. 그녀는 곧 클라라회에 들어가 세라피나라는 수도명을 받고 회개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날로 그녀의 덕은 높아져 가고 남편은 그러던 중에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수녀가 되었을 때의 그녀의 나이는 25세였으며 그 후로 20년 동안 회개생활을 하였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