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치소(Narcissus), 펠릭스 (Felix)
3월 18일 성인 나르치소
신분 :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 헤로나(Gerona)
활동연도 : +307년경?
같은이름 : 나르치수스, 나르키소, 나르키수스
3월 18일 성인 펠릭스
신분 : 부제, 순교자
활동지역 : 헤로나(Gerona)
활동연도 : +307년경?
같은이름 : 펠리체
4세기 초 에스파냐 카탈루냐(Catalonia) 지방 북동쪽 헤로나(카탈루냐어로 지로나[Girona])의 주교였던 성 나르치소(Narcissus)는 303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가 시작되자 그의 부제인 성 펠릭스와 함께 피신하였습니다. 북동쪽으로 이동한 그들은 오늘날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인 당시 로마제국의 속주이자 요새인 아우구스타 빈델리쿰(Augusta Vindelicum)에 도착하여 우연히 성녀 아프라(Afra, 8월 7일)와 그녀의 어머니인 성녀 힐라리아(Hilaria, 8월 12일)가 로마 군인들을 상대로 운영하던 매음굴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성녀 아프라 가족과 하녀들은 성 나르치소 주교의 가르침과 기도에 감동하여 모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고 세례를 받게 됩니다. 9개월 동안 그 지역에서 설교를 한 그는 아우크스부르크의 초대 주교로 성녀 아프라의 삼촌이자 성녀 힐라리아의 오빠인 성 디오니시오(Dionysius, 2월 26일)를 임명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녀 아프라와 그 가족과 동료들은 모두 304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화형으로 순교하였습니다.
다시 헤로나로 돌아간 성 나르치소 주교와 성 펠릭스 부제는 3년 동안 열심히 신자들을 돌보고 이끌다가 체포되었고 당당하게 재판관 앞에서 신앙을 고백하고 307년경 순교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8세기경 한 수도자가 “성녀 아프라의 수난”(Passio Sanctae Afrae)의 확장판으로 쓴 “성녀 아프라의 회심”(Conversio Sanctae Afrae)에서 이 모든 이야기가 유래되었는데 이는 대부분 역사적 신뢰성이 부족한 전설적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그들이 헤로나에서 순교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까지 그들이 여행했다는 것은 전설적인 이야기입니다. 후대에 성 나르치소는 헤로나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그의 역사성에 대해서는 의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축일은 대중 신심 안에서 헤로나 교구에서 기념하고 있으며 헤로나의 성 펠릭스 성당에 성 나르치소의 무덤이 있습니다. 그는 주로 주교의 지팡이와 검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불신의 용이 그 옆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옛 “로마 순교록”은 티롤(Tirol) 지역에 최초로 복음을 전파하였고 에스파냐의 헤로나로 가서 많은 사람을 개종시키고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성 펠릭스 부제와 함께 순교한 성 나르치소 주교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기념한다고 3월 18일 목록에서 전해주었으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더는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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