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자들이 지켜야 하는 축일에는 의무 축일과 4대 의무 대축일이 있습니다.
교회법 제1247조에 의하면 '신자들은 주일과 그 밖의 의무 축일에 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고 명시하고 있는데
연중 모든 주일에 신자는 미사에 참여해야 하고
그 외에도 천주교회가 정한 4대 축일에 미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의무 축일
의무 축일은 신자가 반드시 미사에 참여해야 하는 날로 연중 모든 주일과 4대 대축일이 이에 해당됩니다.
4대 대축일
4대 대축일은 주일이 아니더라도 신자이면 반드시 미사에 참여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날로 4대 대축일은 아래와 같습니다.
1. 1월 1일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에페서 공의회(431년)에서 성모 마리아께 '하느님의 어머니'를 뜻하는 '천주의 성모'라는 칭호를 부여했으며 지역마다 서로 다른 날짜에 기념해 오던 이 축일은 에페소 공회의 1500주년인 1931년부터 세계 교회의 보편 축일이 되었고, 1970년부터 모든 교회에서 해마다 1월 1일에 지내오고 있습니다.
또한 바오로 6세 교황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1968년부터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하는 '세계 평화의 날'로 지정하였습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를 기념하고 '구원의 협력자'로서의 마리아를 공경하는 의무 대축일로 로마 가톨릭 교회 전례에서 가장 오래된 마리아 축일입니다.
구세주가 오실 수 있도록 응답하면서 구세사의 길을 열었고 예수 탄생에서부터 골고타 언덕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으며 성령 강림날 이뤄진 교회 탄생에서부터 마지막 날까지 교회의 원형으로 함께 하시며 당신 안에 가장 아름답고 온전한 자세로 하느님의 구원 사업에 협력하고 계시는 성모 마리아가 보여준 신앙인으로서의 모습을 우리 안에서 실현하려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2. 예수 부활 대축일(일자는 매해 변동됩니다.)
춘분(春分) 당일 혹은 춘분 직후의 만월(滿月) 다음 첫 번째 일요일로 3월 22일에서 4월 25일 사이의 기간 중에 한 날입니다.
해마다 그리스도의 부활을 경축하는 것은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장엄한 그리스도교의 축제이며 전례주년의 중심입니다.
유다인들이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유다 축제에 따라 파스카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은 토요일 부활 성야에서 다음날 부활 대축일까지 이어지는데 그중에서도 토요일 밤 부활 성야의 모든 예식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거룩한 밤을 기념하여 가톨릭 교회 전례에서 가장 성대하게 거행됩니다.
부활 대축일 전례를 거행하며 세례 때의 서약을 갱신하고 신앙과 세례성사를 통해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을 공유합니다.
3. 8월 15일 성모승천 대축일
성모 마리아가 지상에서의 생활을 마친 후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로 올라갔음을 기념하는 축일로 마리아께 바쳐진 초대 교회시대의 교회 하나가 예루살렘에서 헌당식을 행한 5세기 날에 지켜졌습니다.
성모승천은 초기 교부들의 가르침으로 일찍부터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이를 믿어왔으며 1950년 11월 1일 교활 비오 12세는 이를 믿는 교리로 반포하였습니다.
성모승천은 비록 성서에 기록된 것은 아니지만 초대 교회부터 내려오는 믿을 만한 전승과 구세사에 있어서 성모의 역할, 성모와 그리스도와의 관계, 교회 안에서의 성모의 위치 등으로 받아들여진 신학적 결론입니다.
즉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이며 하느님은 성자를 잉태하여 생명의 창조주를 낳으신 마리아의 육체에 무덤의 부패를 면하게 하신 것으로 승천에 대한 최초의 전례적 축일 날짜와 장소는 명확하지 않으나 3-4 세기 경부터 순교자나 성인들을 그들의 사망일에 기념하는 사상에 부응하여 4세기 중엽의 '복되신 동정녀 기념일'이 성모의 죽음과 승천의 축일로 받아들여진 듯합니다.
구원의 신비에서 마리아의 역할을 경축하며 이 신비가 거룩하신 어머니께 가져다준 유일무이한 존엄성을 현양합니다
또한 평화의 임금으로 새로 나선 분께 대한 흠숭을 새롭게 하고 성모님의 중재로 하느님께서 지고한 평화의 선물을 주시기를 청합니다.
4. 12월 25일 예수 성탄 대축일
크리스마스로 불리는 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리는 전통적인 기념일입니다.
아르메니아 교회를 제외하고 모든 가톨릭 교회와 대부분의 그리스 정교회, 프로테스탄트 교회는 이 기념일을 12월 25일에 지키지만 예수의 실질적인 탄생일에 관하여 구약 전승과 신약성서에는 기록된 바가 없고 예수의 정확한 탄생일의 날짜나 교회에서 성탄의 의식을 실제로 시작한 시기에 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습니다.
예수 성탄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외에 예수의 탄생을 기념한다는 의미보다는 연중 다른 기념일과 성인들의 축일에서처럼 완전한 인격과 업적을 축하합니다.
즉 이 축일은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는 처음부터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본질을 가지고 계셨으며 예수는 이 세상 주님으로서, 심판자로 오셨고, 땅과 하늘을 화해시켰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탄 축일의 성격은 기쁨과 감사의 축제입니다.
중세에는 예수를 인간을 위해 보내준 중개자라기보다는 인간 가운데 나타난 영원한 하느님의 아들로 공경했기 때문에 부활절보다 더 중요시 생각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행해지고 있는 성탄 의식에는 교회가 이교도의 관습들을 그리스도 화한 것이 많은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크리스마스트리로 이 나무는 에덴동산의 생명의 나무를 상징하며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일은 성 니콜라오 축일에서 유래되었습니다.
4대 의무 대축일은 천주교 신자라면 반드시 참례할 의무가 있으므로 만약 미사에 일부터 빠졌다면 주일 미사와 마찬가지로 고해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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