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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성녀 심포로사(Symphorosa)와 7명의 아들 - 7월 18일

 

심포로사 (Symphorosa)

네메시오(Nemesius), 스탁테오(Stacteus), 에우제니오(Eugene), 유스티노(Justin), 율리아노(Julian), 크레센스(Crescens), 프리미시보(Primitivus)

 

성녀심포로사와-일곱아들
성녀 심포로사와 일곱 아들(7월18일)

1. 7월 18일 성녀 심포로사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신포로사, 씸뽀로사, 씸포로사

2. 7월 18일 성인 네메시오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네메시우스, 네메씨오, 네메씨우스

3. 7월 18일 성인 스탁테오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스탁테우스

4. 7월 18일 성인 에우제니오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에우게니오, 에우게니우스, 에우제니우스, 유진

5. 7월 18일 성인 유스티노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유스띠노, 유스띠누스, 유스티누스, 저스틴

6. 7월 18일 성인 율리아노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율리아누스, 줄리안, 줄리언

7. 7월 18일 성인 크레센스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그레스겐스, 끄레쎈스, 크레셴스, 크레스켄스, 크레쎈스

8. 7월 18일 성인 프리미시보

신분 : 순교자

활동지역 : 로마(Roma)

활동연도 : +138년경 또는 3/4세기

같은이름 : 프리미띠보, 프리미씨보, 프리미티보, 프리미티부스, 프리미띠부스, 프리미시부스, 프리미씨부스

 

성녀 심포로사(Symphorosa)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순교한 로마의 호민관 성 게툴리우스(Getulius, 6월 10일)의 아내로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그리스도교 박해 당시 로마 근교 티볼리(Tivoli)에서 일곱 아들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황제는 티볼리에 호화스러운 새 궁전을 짓고 그 궁전의 운명이 성녀 심포로사 가족이 바치는 희생 제사에 좌우된다는 신탁을 듣고 깜짝 놀랍니다. 황제는 성녀 심포로사 가족을 신전으로 유인하려다 성공하지 못하자 성녀 심포로사를 헤르쿨레스(Hercules) 신전으로 끌고 오라고 명령하는데 성녀 심포로사는 남편과 같이 순교할 결심을 하고 황제의 요구를 용감하게 거절합니다. 

황제는 그녀에게 갖가지 고문을 자행한 다음 목에 무거운 돌을 매달아 아니에네(Aniene) 강에 던져 버리고 티볼리 의회 의원이던 그녀의 오빠가 시신을 수습해 도시 외곽에 묻어주었습니다.

 

 

다음날 황제는 신들에게 희생 제사를 바치기 위해 성녀 심포로사의 일곱 아들을 불러들이는데 그들의 이름은 성 크레센스, 성 율리아노, 성 네메시오, 성 프리미시보, 성 유스티노, 성 스탁테오, 그리고 성 에우제니오입니다. 일곱 아들 역시 부모처럼 이교 신상에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신앙을 지켰으며 황제는 그들 모두를 헤르쿨레스 신전 공사를 위해 세워둔 7개의 말뚝에 묶은 뒤 각기 다른 방법으로 고문한 후 처형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시신을 궁전에 있는 깊은 도랑에 던져버렸는데 그 후 1년 반 정도 박해가 잠잠해지자 신자들이 순교자들의 시신을 로마 인근 티부르티나 가도(Via Tiburtina)로 이장하였습니다

 

옛 순교 행전이 전하는 성녀 심포로사와 일곱 아들의 순교 이야기는 그 신빙성을 식별하기는 어려우며 일곱 아들의 이름이 자료에 따라 다르게 전해지기도 하고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그래서 구약성경 마카베오 하권 7장에 나오는 ‘어머니와 일곱 아들의 순교’ 이야기를 성녀 심포로사와 일곱 아들의 순교에 단순하게 적용한 것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옛 “로마 순교록”은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 순교한 성 게툴리우스의 아내 성녀 심포로사와 옛 순교 행전에 나오는 일곱 명의 아들 순교자들의 이름과 순교 형식, 그리고 그들의 유해가 안젤로 성당 제의실에서 교황 비오 4세 때 발견되었다고 7월 1일 목록에서 간단히 기록하였으며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로마의 티부르티나 가도에 있는 성녀 심포로사와 그녀의 일곱 명의 동료들의 이름을 전해주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문을 받고 순교한 그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가 되었다고 같은 날 목록에서 전해줌으로써 모자 관계나 일곱 형제에 관한 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순교 시기 또한 3/4세기로 기록하였습니다.

 

전승에 따르면 752년 교황 스테파누스 2세(Stephanus II)에 의해 로마의 어시장(Pescheria)과 가까운 성 안젤로(Angelo) 성당으로 그들의 유해를 옮겨 제단에 안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17세기에 로마의 카타콤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한 안토니오 보시오(Antonio Bosio)가 로마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티부르티나 가도에서 대성당 유적을 발견했는데, 이 대성당이 성녀 심포로사와 그녀의 일곱 아들의 무덤 위에 건립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1610년에 이곳에서 발견된 석관에는 “여기에 스테파누스 2세 교황에 의해 이장된 순교자 성녀 심포로사와 그녀의 남편 성 게툴리우스와 그녀의 아들들 유해가 있다.”라는 비문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티볼리 교구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으며 이탈리아어로는 성녀 심포로사를 신포로사(Sinforosa)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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