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에서 말하는 칠죄종은 자신의 뜻에 따라 범하는 죄로 그 자체가 죄이며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일곱 가지로 분류해 놓은 것입니다. 칠죄종은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사용된 단어로 대죄나 소죄처럼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닌, 모든 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칠죄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칠죄종
인간이 경계해야 할 주요 죄들인 칠죄종, 7대 죄악은 모든 악의 근원으로 간주되며 각각의 죄는 신과의 관계를 해치고 인간의 도덕적, 영적 삶을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가톨릭에서의 7대 죄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어 | 라틴어 | 영어 |
교만 | superbia | pride |
인색, 탐욕 | avaritia | greed |
색욕, 음욕 | luxuria | lust |
시기, 질투 | invidia | envy |
분노 | ira | wrath |
나태 | pigritia seu acedia | sloth, acedia |
탐욕, 식탐 | gula | gluttony |
1. 교만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것으로 자신을 지나치게 높이 평가합니다. 단순한 자기 자랑 정도는 교만이라고 보지 않으며 타인을 하찮게 여기거나 자신의 능력이나 성취를 과대 평가하거나 자신의 지혜나 능력을 하나님보다 우선시하는 경우로 자기 자랑, 자만심, 타인에 대한 경시감 등이 포함됩니다. 정당한 비판은 포함되지 않지만 인격을 공격하는 등의 도를 넘는 비판이 포함됩니다.
교만은 일반적으로 7가지 중 가장 큰 죄로 이야기되는데 이는 겸손과 미덕을 상실하고 다른 덕목들이 함께 무너질 수 있으며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갈등을 초래하고 하느님과의 관계를 방해합니다.
2. 인색, 탐욕
재산이나 물질적인 소유 등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지나치게 재물을 탐하고 모으기에 급급하는 것을 말하며 단순한 욕심과는 구별됩니다. 돈과 물질적 자산, 권력 등을 끝없이 추구하며 필요 이상의 소유욕을 가지며 자원의 불균형한 분배, 타인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희생시키는 태도 등이 포함됩니다.
인색은 물질적인 것에 집착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 사랑이 부족해져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어집니다.
3. 색욕, 음욕
신체적인 쾌락과 성적 욕망을 과도하게 추구하며 성적 쾌락에 절제 없이 도취되어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단순히 성희롱이나 성폭행 같은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뿐만 아니라 타인을 성적 수단이나 대상으로 보는 것이 포함됩니다.
정결함과 순수함을 손상시키고 도덕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며 신과의 관계를 방해하여 신의 뜻을 벗어난 행동을 유도합니다.
4. 시기. 질투
십계명에는 남의 재물과 배우자를 탐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가벼운 시기는 죄가 되지 않지만 이처럼 부럽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의 소유나 성취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여 그것을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느끼거나 이로 인해 상대방을 괴롭힐 경우에 이는 죄가 됩니다.
타인의 불행을 바라는 마음, 타인의 성공이나 재산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욕망을 비롯하여 타인의 행복과 성공을 질투하고, 이로 인해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것을 포함합니다.
이는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를 해치고 미움과 불행을 증폭시킴으로써 인간의 내면을 어둡게 만들고 신의 뜻을 신뢰하지 못하게 합니다.
5. 분노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나 불의를 보았을 때 느끼는 분노나 단순한 짜증 등은 죄가 아니지만 과도한 화, 적대감, 복수심, 조절할 수 없을 정도의 분노의 폭발 등은 죄가 되며 이러한 분노가 타인에게 육체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경우를 말합니다.
타인에게 해를 끼치고 폭력적, 파괴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감정, 본인이 받은 피해와 모욕 등에 대해서 보복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이 포함되며 이는 내면의 평화를 잃게 하고 다른 사람을 상처 입히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인관 사이의 관계를 파괴하고 신의 평화와 사랑을 왜곡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6. 나태
도덕적 의무, 신앙생활을 게을리하거나, 이에 무관심하게 대하는 것으로 이러한 것들이 습관이 되는 것으로 세부적인 일들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아 게을러지는 것은 나태의 죄가 됩니다.
의무를 소홀히 하고 일을 하지 않거나 책임감의 부족, 삶의 목표에 대한 무관심, 신앙적 열정 상실 등을 포함합니다.
이로 인해 영적, 도덕적 무기력을 초래하고 자기 개선이나 사회적 기여를 방해하고 신앙과 도덕적 삶에서의 성장을 저해하여 신의 뜻을 따르지 않게 됩니다.
7. 탐욕, 식탐
라틴어로는 Gula로 식탐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칠죄종에서는 이를 단순한 식탐이라기보다는 음식에 대한 지나친 탐욕을 뜻하므로 지나친 음식에 대한 탐닉이나 자제력을 잃고 과도하게 섭취하는 등 음식에 대한 지나친 욕망, 식사 시간 외에도 계속 음식을 추구하는 태도, 건강은 고려하지 않은 채 단순한 쾌락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절제하지 못하고 술과 담배, 마약, 도박 등에 중독된 것도 포함됩니다. 이는 물질적인 것에 대한 강한 집착을 만들고 영적, 도덕적 가치를 희생시키며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게 되어 신의 도덕적 기준과 뜻을 벗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가톨릭에서의 칠죄종, 7대 죄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톨릭 교회에서 인간의 도덕적, 영적 생활에서 칠죄종, 7대 죄악은 경계해야 할 주요한 죄들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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