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종교 이야기/세례명 이야기

클레멘스(Clement) 축일 - 1월 23일, 4월 8일, 7월 17일, 11월 21일, 11월 23일

 

클레멘스(Clement)

 

1. 1월 23일 성인 클레멘스

신분 : 주교, 순교자

활동지역 : 안키라(Ancyra)

활동연도 : +309년경

같은이름 : 글레멘스, 끌레멘스, 클레멘쓰, 클레멘트

 

어린이들과 가난한 사람들의 교육에 자원하여 헌신하였던 성 클레멘스는 갈라티아(Galatia, 오늘날의 터키 중앙 내륙 고지대) 지방 안키라(오늘날 터키의 앙카라 Ankara)의 주교로 불과 20세의 나이로 활약하였으나 즉시 체포되어 무수한 고문을 받고 순교하였습니다. 성 클레멘스에 의해 가톨릭 신자가 된 개종자였던 성 아가탄젤루스(Agathangelus) 역시 부제품을 받고 성 클레멘스 주교를 돕다가 스승과 함께 순교하였습니다.

 

2. 4월 8일 복자 클레멘스

신분 : 은수자

활동지역 : 오시모(Osimo)

활동연도 : +1291년

같은이름 : 글레멘스, 끌레멘스, 클레멘쓰, 클레멘트

 

이탈리아의 산텔피디오(Sant'Elpidio)에서 출생한 클레멘스는 그의 이름으로 보아 그가 머문 적이 있었던 오시모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1270년 성 아우구스티누스 은수자회의 총장으로 선출된 그는 재임 중에 회헌을 입안하여 1287년에 승인을 받았고 이 때문에 이 수도회의 제2의 설립자로 많은 공경을 받아 왔습니다.

 

또한 덕행이 출중하여 후일 교황 보니파티우스 8세(Bonifatius VIII)가 된 베네딕투스 가예타니(Benedictus Caetani) 추기경의 고해신부로 활약하였으며 그를 이미 후일의 교황은 성인으로 간주하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수를 다하고 운명한 그의 사후 70년 후에 교황 니콜라우스 4세(Nicolaus IV)가 경당을 짓도록 명하였고 연일 그곳에서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집니다. 흔히들 그를 은수자 중의 은수자였다고 말합니다.

 

3. 7월 17일 성인 클레멘스

7월17일이-축일인-성인-클레멘스
성 클레멘스(7월 17일)

 

신분 : 선교사, 주교

활동지역 : 오크리다(Okhrida)

활동연도 : +916년경

같은이름 : 글레멘스, 끌레멘스, 슬로벤스키, 클레멘쓰, 클레멘트

 

오크리다의 성 클레멘스 슬로벤스키(Clemens Slovensky)를 비롯한 불가리아(Bulgaria)의 일곱 사도들은 불가리아에서 높은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왕 보리스 1세는 865년경에 아마도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에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였고, 그의 신하와 백성들에게 전한 듯 여겨지고 있습니다. 교황 하드리아누스 2세(Hadrianus II)는 이를 계기로 869년에 모라비아(Moravia)와 판노니아(Pannonia)의 주교로 성 메토디우스(Methodius, 2월 14일)를 임명하였으나 콘스탄티노플 교회와 로마(Roma)가 갈라지게 되어 파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가리아의 일곱 사도들 가운데 2명으로서 성 메토디우스와 성 키릴루스(Cyrillus, 2월 14일) 형제는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 메토디우스가 사망하자 로마와의 관계가 단절되고 박해가 시작되어 모라비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축출되었고 그들 가운데는 후계자로 정했던 성 고라즈드(Gorazd)와 성 클레멘스, 성 나훔(Nahum), 성 사바(Sabas), 성 안겔라리우스(Angelarius)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남부 마케도니아(Macedonia)에서 온 슬라브 원주민이었던 성 클레멘스는 많은 교육을 받았고 사도적 정열이 뛰어났던 인물로 벨리카(Belica)의 주교가 되어 많은 수도원을 세웠으며 슬라브계 종족들이 주교직을 받는데 매우 큰 공적을 세웠습니다. 성 클레멘스는 오크리다의 주교가 되었고 자신의 교구에서 916년경에 운명하였습니다. 불가리아의 일곱 사도로 성 클레멘스의 동료들은 동방교회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4. 11월 21일 성인 클레멘스

신분 : 순교자

활동연도 : +연대미상

같은이름 : 글레멘스, 끌레멘스, 클레멘쓰, 클레멘트

 

성 클레멘스와 성 켈수스(Celsus)는 로마(Roma)의 순교자라는 것밖에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5. 11월 23일 성인 클레멘스 1세(Clement I)

신분 : 교황, 교부, 순교자

활동연도 : 30?-101년?

같은이름 : 글레멘스, 끌레멘스, 클레멘쓰, 클레멘트

 

로마인으로서 사도 교부의 한 명으로 인정받고 있는 성 클레멘스는 교회 전승에 따르면 사도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에게 직접 안수를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교황 성 아나클레투스(Anacletus, 4월 26일)를 승계해 91년경 제4대 교황이 되었으나 트라야누스(Trajanus) 황제의 박해 때 크림(Krym) 반도로 귀양을 가게 된 그는 그곳의 광산에서 동료 노동 죄수들에게 열렬하게 설교하여 많은 개종자를 얻게 됩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그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고, 흑해 바닷속으로 목에 닻을 매단 채 던져져 순교의 월계관을 썼습니다. 교황 성 니콜라우스 1세(Nicolaus I) 때 그의 유해가 성 키릴루스(Cyrillus)와 성 메토디우스(Methodius, 2월 14일) 형제에 의해 기적적으로 발견되었고 로마로 옮겨져서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성당에 안치되었습니다.

 

그가 코린토 교회의 내분을 해결하고 이교를 반박하기 위해 썼던 “제1 코린토 서간”은 초대교회에서 신약성경 다음으로 오래된 문헌으로 최초의 교부 문헌으로 인정받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그는 여기에서 로마의 주교가 지니는 권위, 즉 교황의 수위권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기초인 예수님의 부활과 피닉스 새의 신화를 연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피닉스 새는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500년 동안 사는 새로 죽을 때가 가까워지면 아라비아로 날아가 둥우리를 만들고 그 안으로 들어가 죽고 죽은 몸뚱이에서 애벌레가 나와 죽은 어미의 살을 먹고 자라서 어미의 고향인 이집트로 다시 와서 500년을 산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 몸으로 새끼를 기른다는 점과 불사조의 의미로 성체성사의 의미를 내포함으로써 후기 그리스도교의 문학과 성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축일을 동방교회에서는 11월 24일 또는 25일에 기념하고 있습니다.

댓글